하이트진로, 음식점·술집 판매 수입주류 가격 15.9% 인상

하이트진로가 음식점과 술집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 맥주 5종의 출고가를 평균 15.9% 인상했습니다.

가격이 조정된 수입 주류는 기린 이치방시보리, 싱하, 써머스비, 크로넨버그 1664 블랑, 파울라너 등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가격 인상을 식당과 술집 등 유흥 채널에 한정해 적용했고, 가정 시장용 주류제품의 출고가는 동결했습니다.

하이트, 테라 등 국산 맥주는 이번 가격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하이네켄 코리아도 이달 10일부터 업장용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5% 올렸습니다.

수입 맥주 업계 1위인 하이네켄의 가격 인상이 추후 수입 맥주 업체들의 가격 줄인상으로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주세가 인상됨에 따라 국산 맥주 가격 인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은 지난해보다 L당 30.5원 오른 885.7원이 됩니다. 지난해 L당 20.8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인상 폭이 더 커졌습니다.

생산 비용이 오른 소주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에탄올 공급 업체들은 지난해 2월 주정 가격을 7.8%가량 올렸고, 소주병 공급 가격도 180원에서 220원으로 올랐습니다.

주류업체는 보통 정부의 주세 인상 직후 가격을 올리는데, 출고가 인상을 결정하면 소비자들이 마트나 식당에서 구매하는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