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당-무설탕 음료 소비의 영향: 체중 변화가 나타날까요?

무가당 음료 선택과 다이어트: 주의해야 할 점

살이 찔 수 있다는 걱정에 이른바 ‘무가당 음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당’을 첨가하지 않은 음료를 의미한다.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을 줄이려는 다이어트 시도 중에 무가당 음료를 자주 선택하여 다이어트가 성공할 수 있을까?

무가당 주스, 무가당 음료?… 다이어트 식품 아니다

일반적으로 무가당 주스나 무설탕 음료는 당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무가당’이 강조되어 있더라도 실제로 당분이 들어갈 수 있다. 특히 과당과 같은 단당류는 높은 열량을 지니기 때문에 무가당 주스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대한비만학회 자료). 공장에서 만든 음료를 구매할 때는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여 당류 함량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탕 대신 사용된 감미료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무설탕 제품 안심하고 섭취했더니 체중 변화?

현행 식품법에 따르면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도 ‘무설탕’이라는 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가당이나 무설탕 식품을 저열량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무설탕 제품 또한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당류(액상과당, 포도당, 올리고당 등)가 들어갈 수 있다. 이 제품들은 설탕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열량은 설탕이 들어간 제품과 유사할 수 있다. 열량은 낮지만 단맛을 부각시키는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대체 감미료 섭취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더위에는 역시 과일… 과도한 섭취 조심

식품 중에는 다른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도 충분한 단맛을 내기에 충분한 당분이 있는 것들도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과일이다. 과일은 비타민, 섬유소,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단당류(과당)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과당과 같은 단당류는 높은 열량을 제공하므로 과도한 섭취는 다이어트에 해로울 수 있다. 과일을 먹을 때에도 적절한 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에 살 찌는 이유… 가공 음료와 카페 음료에 주의

건강을 위해 하루 섭취 열량의 10% 미만으로 당류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식약처 자료). 여름에는 빙과류나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가 증가할 수 있다. 공장에서 만든 음료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 역시 시럽 등을 적게 넣도록 노력하고 단맛을 줄여야 한다.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물이나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당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